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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부자의 그릇] 책 리뷰 | 가볍게 읽기 쉬운 경제 입문 도서 추천


완독일 : 2023.06.11

책을 안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책을 읽어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아 한 달에 한 권은 무조건 읽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5월부터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였고, 첫 시작으로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을 첫 번째 책으로 골랐습니다.

부자의 그릇 책 표지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

 

간단 소개

저자 : 이즈미 마사토 / 옮긴이 : 김윤수

출판사 : 다산북스 / 종이책 출간일 : 2020.12.14 / 전자책 출간일 2020.12.22

 

부자의 그릇은 일본 최고 경제 금융 전문가 이즈미 마사토가 소설 형식으로 풀어쓴 경제 경영 교양서입니다.

 

부자의 그릇을 읽고 느낀 점

부자의 그릇의 책에 대한 내용의 줄거리는 다른 글이나 도서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책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보다는(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없지만) 제가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지금'이라는 점에 얽매여 있다.

책의 초반에 '지금'이라는 점에 얽매였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부분에서 저의 소비에 대해 되짚어보게 되었는데, 어떠한 물건을 살 때 중고나 구형을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그보다는 지금 매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 혹은 신제품 등의 '지금 바로 갖고 싶다'는 욕구에 의해 구매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북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구형 맥북과 중고 맥북이라는 선택지를 택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새로 나온 신형 맥북을 사는 형태가 '지금'이라는 점에 얽매여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지금 당장' 받지 않더라도 '지금 바로' 나온 신형에 가치를 두는 게 아니라 물건의 본래의 가치, 장단점을 명확히 구분해서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지금'에서 벗어나지 못해 돈을 더 지불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지금'에서 벗어나는 것이 정말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말을 보고 나와 어울리지 않는 돈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책에서는 미국의 유명 운동 선수 열 명 중 여섯 명은 은퇴 후에 자기 파산을 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 이유는 '현역 시절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수입'과 '현역 시절과 똑같은 화려한 생활' 사이에서 오는 압박감에 섣부른 투자를 해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

사실, 저는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는 저에게는 가장 새로웠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늘 '로또 1등'에 대한 꿈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로또 1등 당첨금을 받으면 어떻게 사용할 것이라는 허황된 계획도 세워두었습니다. '로또 1등 당첨된 사람들 중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말도 들었지만 '나는 잘 살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에서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는 문구를 보는 순간 '내가 진짜 로또 1등이 된다면 잘 사용할 수 있을까? 돈에 홀려서 내 이성을 잃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로또 1등이 될 확률은 어마어마하게 낮고, 로또 1등이 된다 해도 강남 아파트 하나 살 수 없는 금액이지만 저에게는 평생 만져본 적 없는 액수의 금액일 것이기에 그 큰 돈이 나에게 갑자기 주어졌을 때 생각한 대로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불확신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위에서의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돈' = '내가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보다 더 큰 돈'이었습니다.

 

정리

위에서 작성한 내용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을 느끼고 얻어가게 되었는데 모든 것을 다 작성하게 되면 너무 많은 내용을 적게 될 것 같아 저에게 제일 와닿았던 점에 대해서만 간단히 나눠보았습니다.

 

이미 많은 공부를 한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돈'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소설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고, 쉽게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정말 책의 극히 일부분만 나누었고, 저에게는 위에서 나눈 내용이 굉장히 의미있게 다가왔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다른 부분이 더 의미있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꼭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경제 경영 입문 도서로 정말 적절한 책이었고,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구절 몇 가지만 나누며 마무리하겠습니다. :)

 

돈은 만능은 아니지.
하지만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도 바꿀 수 있어.

 

자네는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믿었어.

 

성공에 필요한 건 도전 정신과 경험이지,
돈이 아니란 말일세